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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아려 본 슬픔 - c.s. 루이스 _강유나 옮김
    읽은 책 2013. 11. 6. 13:13

     

     헤아려 본 슬픔

     작가 : c.s. 루이스

    출판사 :  홍성사

    읽은 기간 : 2013. 11. 3. 일~ 11. 4. 월

     

     

    내가 읽기에는 어려운 내용 같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공감이 되는 기분이 든 책이었다.

    다음에 내가 세상을 더 알았을 때 읽는다면 확실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루이스는 처음에는 괴로워 하다가.. 이별은 사랑의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 마음에 든 구절들과 나의 감상.

     

    「슬픔이 마치 두려움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 또란 슬픔은 게으른 것이라고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

    내가 겪은 슬픔이 루이스 보다 작은 것이라도 슬픔이 두려움처럼 떨리고 무력감을 주는 것이라는 것에 인정한다. 정말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작은 구멍으로 점점 들어가는 기분들... 하지만 루이스는 마지막에는 끝내 극복한다..

     

    「그녀는 내 기억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는 상투어처럼 딱한 말이 또 어디 있으랴」

    이때 루이스는 나 자신의 상상으로만 살아있는 아내는 옆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또한 상상 속의 그녀는 그녀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의 기억이 인식한 것만 기억하듯, 그리고 점점 변해가듯 말이다.

     

    「진짜 위험만이 믿음의 실상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내가 고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명백하게도 고인이 실재하든 아니든 별로 마음을 기울이고 있지 않았기에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가 절실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오직 극심한 고통만이 진실을 이끌어 낼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들 고유의 방식으로 그들의 창조주를 닮았다」

    사람이 공감한다고 해도 완전히 온전히 공감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루이스는 깨달은 것이다. 아내가 죽고 나서 그것을 알게 되었다.

    신뢰를 예로 루이스는 설명을 했는데 정말 이 사람을 믿고 있다고 생각했어도 실제로 정말로 비밀스런 이야기를 해야할 때 말해도 괜찮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는 이야기

    .... 정말 평탄할 때보다 폭풍 속에 있을 때 실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인간이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을 수 있다.」

    루이스는 우리가 정말 깜깜한 어둠 속에 있을 때, 거기가 지하감옥이나 토굴로 상상하다가도 파도소리나 그런 소리가 들리면 아 탁 트인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다는 것이다.

    나도 내 상황만 너무 집중해서 봐서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좀 더 주변을 보는 시야를 가져야 겠다.

     

    「하나님에 대한 내 생각이 아니 하나님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루이스는 기독교사람이다. 아내가 죽고 나서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소리치지만 결국에는 아내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 비슷하다고 한다.

    이 구절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 왔다. 정말 나도 하나님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하는 회개를 하게 된다. 정말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와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기에...

     

     

    여기서 마음에 든 구절이라기 보다 내용 중 하나가 더 있었다.

    선한 의사일 수록 더 냉정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자를 치료 할 때 환자가 아프다고 치료를 멈추는 의사는 없을 것이다. 근본적인 아픔이 가시도록 치료를 하지 않냐는 것이다. 그러나 악마나 나쁜 사람들은 가~끔 자비를 베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 뜻은 하나님도 선한 분이므로 필요의 과정은 단단히 훈련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 훈련을 받을 때 정말 하나님과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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